
어제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았었다. 이불 뒤집어쓰고 펑펑 운 뒤에 배도 고프고 눈도 아린 상태에서 홧김에 지르다시피 했던게 바로 요 시그마 브러쉬 트레블 킷 나이스 인 핑크였다. -_-;
게다가 이 물건을 받은 오늘도 굉장히 기분이 우울한 상태에서 받았다. 연 이틀간 내 기분은 바닥을 치다 못해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려고 하는 상태인데 어째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슬프기만 하네... 흑흑~ㅠㅠ











사진에서 보시듯 브러쉬 대 색깔이 참 곱다. 엘프 브러쉬가 전부 블랙인지라 이번 제품은 사랑해 마지 않는 핑크로 주문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살짝 연보라 느낌이 나는 베이비핑크색이다. 색깔은 참 잘 뽑은 듯... 흐흐~*-_-*
제품 구성은 총 8가지로 사진 왼쪽부터 F30 라지파우더 브러쉬, F50 듀오파이버 일명 맥 187st 브러쉬, F40 라지앵글컨투어 브러쉬, F60 파운데이션 브러쉬, E55 쉐딩 브러쉬, E30 총알 브러쉬, E40 페이퍼블랜딩 브러쉬, F70 컨실러 브러쉬로 구성되어 있다.
인조모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적당히 힘이 있어서 쓰기 편해 보였다. 미국에서 맨날 맥이랑 비교하는 제품이라는데 직접 만져보니 그럴만 한 것 같다. 모질이 정말 정말 좋다.
이 중 특히 187st 브러쉬와 라지앵글컨투어 브러쉬(블러셔 브러쉬)는 너무 너무 잘 쓰고 있다. 187st 브러쉬는 펄 들어간 샤넬 블러셔 쓸때 사용하고 있고 라지앵글컨투어 브러쉬는 슈에무라 M44 쓸때 사용중인데 발색을 너무 예쁘게 잘 해주더라.
길이는 제일 긴 라지파우더 브러쉬가 16cm이다. 이전에 구매했던 엘프 브러쉬가 약 18cm인데 그것보다 많이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휴대용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길이이니 구매시 참고하시길...
자, 장점 신나게 썼으니 이제 단점 써야할 차례다. 우선 케이스 박음질 개판이다. 아무리 공짜로 주는거라고 해도 그렇지 실밥 마무리 덜 되어있고, 박음질은 설렁설렁에 한 쪽은 마감이 완전 부실했는지 실밥이 빠져서 들뜨기까지 하더라. 이걸 교환 요청을 할까 하다가 다른 것도 아닌 케이스 때문에 교환하는건 스스로가 진상처럼 느껴져 집에 있는 바늘과 실을 이용해 대충 안 보이게 꼬매놓아 고정하긴 했지만 그리 기분이 좋지 못했다.
게다가 이 브러쉬 케이스... 금방 까지기 좋은 소재더라. 부들부들해서 촉감은 좋은데 상전처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재질이다. 몇 일만 막 굴리면 왕창 까져서 금방 거지꼴 되기 딱 좋으니 주의하셔야 할 듯...
또한 브러쉬 대에 도색하다가 튀었는지 회색이 묻은게 몇 개 있었다. 하나는 대충 손으로 문지르니 지워지긴 했는데 나머지는 절대 안 지워지더라...ㅠㅠ 거기다 브러쉬 중 하나는 나무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매끈하지 못하고 뭔가 눌린듯한 자국까지... 으헝헝... 이러면 곤란한데...ㅠㅠ
마지막으로 저 판매처 좀 까겠다. 저 판매처가 시그마 브러쉬를 수입해서 파는 유일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신세틱 브러쉬 세트가 눈에 밟혀 그것도 하나 주문해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어제 내가 봤던 가격보다 몇 천원 올라 있는 상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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